서울시립대학교 생명과학과 김하원 교수팀, 상황버섯의 혈압저하 메커니즘 세계 최초로 규명
서울시립대학교 생명과학과 김하원 교수팀이 상황버섯의 베타 - 글루칸이 혈압을 저하시켜주는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하여 올 11 월 , Mycobiology 2020 년 volume 48, issue 5, 399-409 page 에 게재됐다 .
상황버섯은 암을 억제하거나 예방하는 효과도 있지만 혈압을 저하시켜주는 작용도 잘 알려져 있다 . 그동안 버섯의 베타 - 글루칸이 혈압을 저하시켜주는 작용은 많이 보고되어 있지만 그 작용 메커니즘에 대해서는 보고된 바가 없었다 .
김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, 상황버섯의 베타 - 글루칸을 일주일간 동물에 경구투여시킨 결과 혈압을 저하시켜주는 코린 (Corin) 이라는 단백질이 간에서 발현되며 이 Corin 단백질이 혈중의 프로 - 에이엔피 (pro-ANP) 를 ANP(atrial natriuretic peptide, 심방 나트륨 이뇨 펩티드 ) 로 만들고 , 그 결과 생산된 ANP 가 혈관을 확장시켜줄 뿐만 아니라 혈중의 나트륨 배설을 촉진하여 혈압을 저하시켜 준다는 것이다 ( 그림 1) .
❍ 특히 , 각종 버섯 중에서도 상황버섯과 영지버섯의 혈압 저하 작용이 잘 알려져 왔다 . 상황버섯과 영지버섯의 베타 - 글루칸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, 이 두 가지 버섯의 베타 - 글루칸이 모두 실험동물인 마우스에서 Corin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켰다 .
❍ 즉 , 바우미 상황버섯은 대조군에 비하여 2.35 배의 Corin 발현을 증가시켰으며 , 린테우스 상황버섯은 1.67 배의 Corin 발현을 증가시켰으며 , 영지버섯은 3.14 배의 Corin 발현을 증가시켰음이 밝혀졌다 ( 그림 2). 현재 국내에서는 주로 바우미 상황버섯이 재배되고 있으며 , 해외에서는 린테우스 상황버섯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.
상황버섯은 혈압 저하물질인 ANP 의 생산을 증가시켰다 .
❍ 바우미 상황버섯의 베타 - 글루칸을 일주일 간 실험동물인 마우스에 경구로 복용시켰을 때 간에서 혈압저하물질인 ANP 의 생산이 증가되었다 . 이는 경구투여한 베타 - 글루칸이 혈중으로 흡수되어 Corin 단백질의 발현을 증가시켰으며 , 증가된 Corin 단백질은 기질인 pro-ANP 를 분해시켜 ANP 의 생산을 증가시킨 것이다 . 실험동물에 투여한 결과 , ANP 의 생산은 심장이나 신장에서는 변화가 없었지만 간에서는 대조군에 비하여 1.26 배 증가하였다 ( 그림 3). 이렇게 증가된 ANP 는 신장 또는 혈관에 작용하여 각각 나트륨 배설을 촉진시키고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저하시키게 된다 .
( 그림 1) 상황버섯의 베타 - 글루칸을 경구복용하였을 때 간에서 코린 단백질의 발현이 증가하며 그 결과로 ANP( 심방 나트륨 이뇨 펩티드 ) 를 증가시켜 소변으로 나트륨배설을 촉진시킬 뿐만 아니라 혈관을 확장시켜 혈압을 저하시킨다 . ( 베타 - 글루칸의 혈압저하 작용은 이미 알려져 왔지만 Corin 이 관련되어있다는 작용기전은 이번에 최초로 밝혀졌다 .)
( 그림 2) 상황버섯과 영지버섯의 베타 - 글루칸을 일주일간 마우스에 경구투여 하였을 때 혈압을 저하시켜주는 Corin 단백질의 발현이 모두 증가하였다 .
( 그림 3) 상황버섯의 베타 - 글루칸을 일주일간 경구투여 하였을 때 간에서 ANP( 심방 나트륨 이뇨 펩티드 ) 의 생산이 증가하였다 .